고진회(古秦淮)


고진회가(古秦淮街)는 진회하와 부자묘(夫子庙)로 연결되는 옛길이다.

진회는 옛부터 남경문화의 근원지로 4.2km의 강 양 편에는 6조(六朝) 시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그래서 자연히 상업이 발달하였고,

문인들과 학자들이 모여들어 “육조금분(六朝金粉)”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100여 미터 들어가면 좌측에 부자묘, 우측에 진회하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부자묘의 명성은 지금도 그 맥을 잇고 있고,

주변의 상점과 식당들은 매일같이 문전성시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정부 추산 매일 10 ~ 30만 명의 관광객이 부자묘 일대를 다녀간다고 한다.



길가에 늘어선 다양한 식당들 상점들.




용으로 장식된 조벽(照壁)과 반지(泮池)


조벽(照壁)은 중국에서 문 앞 또는 문 안에 설치하는 고정된 가리개 또는 칸막이를 말한다. 

영벽(影壁)이라고도 한다.


흔히 벽돌로 쌓거나 흙으로 쌓은 것인데 판자로 된 것도 있다.

벽사(辟邪, 악귀를 쫓음)와 가리개를 겸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원은 주대(周代) 초기이며 옛날에는 ‘수(樹)’라고 불렀고

유지(遺址)는 주원(周原)의 궁전터에서 확인되었다.


궁전 · 묘우(廟宇)등 큰 건축 앞의 조벽은 3필, 5필, 9필 등

용의 부조도판(浮彫陶板)으로 장식하였다.


진회하에 설치된 이 조벽(照壁)은 명 만력 3년(1575년)에 건설되었는데,

길이 110m, 높이 20m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조벽이라고 한다.


광장 양 끝에는 원래 도관고금(道冠古今), 덕배천지(德配天地)라 쓰인 패방이 각각 한 곳씩 있었다.

그러나 중화민국 시기에 훼손되어 없어져 버렸다.


부자묘(夫子庙) 입구 천하문추 패방과 조벽 사이에 있는 진회하에는 별도의 명칭이 있다.

반원형으로 생긴 이 연못은 반지(泮池)라고 하는데

반지는 공묘가 갖추어야 할 특수한 형식으로 <주례(周禮)>에 따라 만든 것이다.


보통의 공자묘들은 작은 연못을 만들 뿐이지만

강줄기를 끌어다가 반지를 만든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고 할 정도로 특색 있는 것이다.


영성문(欞星門)뒤쪽으로는 대성문(大成門), 대성전(大成殿), 명덕당(明德堂), 존경각(尊經閣)이 배열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공자상을 모신 대성전(大成殿)이 중심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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