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약 1000년의 구양수 수식매(歐陽修 手植梅)와 고매정 (古梅亭)


송나라 때 매화를 사랑한 사람 중 한 사람이 구양수다.

구양수가 직접 심었다는 매화나무는 구매(歐梅: Ou Mei)로 불린다.


이 나무는 살구나무와 매화나무 사이의 교잡종이라 행매(杏梅)라고도 부른다.   

<화중소허(花中巢許)>라는 글은 매화 속에 속세를 멀리하고 숨어 살았던 소부(巢父)와 허유(許由)의 고매한 정신이 있다는 뜻이다. 


천년 고매를 관찰하려니 가슴이 뛰었다.

단첩 백색 매화 몇 송이 피어 그윽한 향기가 감돌았다.


고매 한그루 관상하기 위해 고매정을 세우고 그 향기를 음미하려고 영향정(影香亭)을 세운 정성이 놀랍다.

매화 한그루를 위한 정원의 아름다움! 그러나 매화나무 기둥에 시멘트 같은 것을 발라 놓아 몹시 아쉽게 느껴졌다. 




고매정(古梅亭)


고매정(古梅亭)은 명나라 가정(嘉靖) 14년(1535) 저주 판관이었던 장명도(張明道: Zhang Ming Dao)가

고매를 관상하기 위하여 세웠다.


원래 이름은 매서당(梅瑞堂: Mei Rui Hall)이다.

1928년 저주의 서법가인 황예오(黃藝五: Huang Yi Wu)가 고매정 뒤편의 바위에

고매정 (古梅亭)이라는 글씨를 각한 다음부터 고매정이라 부른다.



고매정 (古梅亭)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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