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정(淸風亭) 이백이 술을 마시고 시를 읊었던 곳
모택동(毛澤東 1893~1976)의 글씨 將進酒(장진주) 모택동은 당대 문장과 문필의 대가로도 알려져 있다. 청풍정 뒷편에 있다.
將進酒(장진주;술 한 잔 받으시오) / 李白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물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복회) 바다로 내 닫아서는 돌아오지 않았음을!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 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밝은 거울에 비친 서글픈 백발,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 검은머리 저녁때 백설 됨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인생 젊어 득의 찰 때 즐기기를 다할지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금 술통 헛되이 달빛아래 두지 말지어다.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이 땅에 보낸 것은 쓸모가 있었음인데,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복래) 돈이야 흩어졌다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것이니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염소 삶고 소 잡아 맘껏 즐겨 보세나!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한번 마시기로 작정하면 삼백 잔은 마실 일
岑夫子丹丘生(잠부자단구생) 잠부자여! 단구생아!
將進酒杯莫停(장진주배막정) 술 권하거니 잔 멈추지 말고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노래한곡 부를 테니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귀 기우려 들어주게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고상한 음악 맛있는 음식 귀 할 것도 없으니
但願長醉不願醒(단원장취불원성) 다만 원커니 이대로 취하여 부디 깨지 말기를!
古來聖賢皆寂寞(고래성현개적막) 예로부터 성현들도 지금 모두 사라져 없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유기명) 오로지 술 잘 마시던 이들의 이름만 남았다네.
晉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락) 그 옛날 진사왕이 평락관에서의 연회,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한말에 만냥 술로 질펀히도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여보시게 주인양반 어찌 돈이 모자라다 하나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어서 가서 술 사오시게 같이 한잔 하자고야
五花馬千金구(오화마천금구) 오화마,천금구 따위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 불러 어서 술과 바꿔오시게
與爾同銷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우리 함께 더불어 만고의 시름 잊어나 보세!
*구:가죽옷 구(求+衣)
주)
1. 고당 : 고대광실, 호화주택
2. 청사 : (청년 시)의 검은머리.
3. 잠부자 : 이백의 친구 잠삼(岑參)
4. 단구생 : 이백의 친구 원단구(元丹丘)
5. 진왕 : 조조의 셋째 아들, 칠보시로 유명한 조비의 동생인 조식(曺植). 진왕에 봉해졌고, 시호가 사(思)이므로 진사왕이라 한다.
6. 평락 : 낙양의 평락관.
7. 경수 : 지금 바로....해야 한다
8. 고취 : 사오다. 고(沽)=매(買)
9. 오화마 : 다섯 가지 털 무늬가 있는 명마.
10. 천금구 : 천금의 가치가있는 비싼 가죽 옷.
취라산 삼태각
연벽대(聯璧臺)
30cm/40cm 정도의 크기로 깊게 각인된 글씨에는 붉은 페인트가 거칠게 칠해져 있는데
그 글씨 바로 아래에 조금 작은 글씨로 ‘착월대(捉月臺)’라는 각인 또한 뚜렷하게 보인다.
글자 그대로 달을 잡으려한 바위라는 뜻.
여기에서 술을 마시던 이백이 술에 취하고 강물에 비친 달빛 경치에 취해 달을 잡으려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죽었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암반에서 강의 수면까지 50여m는 될 듯한데 암반이 안으로 굽어 그 곳에서 몸을 던지면
아무런 지장없이 곧바로 강으로 떨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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