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단전과 호흡

 

 

사람의 몸은 근육과 뼈와 내장으로 구성된다.
이 세 부분의 관계가 원활하면
바른 자세 바른 동작이 된다.

협력 방식에 이상이 있으면
이상한 동작이 유발된다.

이 세 부분의 협력은
각자의 특질을 살려 나갈 때 안정을 취한다.

즉 근육은 부드럽고 뼈는 단단하며
내장은 신축성을 마음껏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근육에는 이완되는 것과 수축되는 것이 있는데
각자의 활동이 강할수록 유연성이 풍부해진다.

그러므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수축시키는
자극이 필요하다.

그런데 근육에는 수축되는 자극이 많으므로
보통 동작에서는 이완시키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바른 동작 바른 자세를 가지려면
단전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단전이란 역학으로나 생리학으로나
몸의 중심점이 되는 곳이다.

요추와 항문과 배꼽을 연결한 삼각형의 중심이 단전이다.
그러니까 배꼽 밑으로 5 cm 쯤의 안쪽에 있다.

생리학적으로 말하면 단전은
자율신경과 체액의 균형을 이루는 중심이 된다.

이 단전에만 힘을 넣고
딴 곳에서는 힘을 빼야 한다.

이런 상태가 될 때
심신의 능력이 최고로 발휘된다.

단전의 활동을 강화하려면 상반신의 힘을 빼고
하반신에 힘이 모이도록 하면서 항문을 오무린다.
가슴을 펴고 엄지발가락과 오금에 힘을 준다.

어깨와 목, 손에서는 힘을 뺀다.
목의 근육을 반듯하게 하고 깊숙히 호흡한다.

사람이 죽으면 항문이 열린다.
항문이 오무라져 있는지 아닌지를 보고
생사를 구분하기도 한다.

물에 빠져 생사지경에 처했을 때
항문을 오무리고 있으면 구조되는 수도 있다.
항문을 오무리면 몸의 안정력이 높아 진다.

인간은 먹지 않고 물만 마셔도
50 일이고 60 일이고 살 수 있지만
호흡은 단 5 분만 멈추면 죽는다.
그러므로 호흡은 인간의 생명 그 자체다.

요가에서는 호흡을 매우 중요시한다.
단전호흡은 요가의 근본이다.
모든 체위 동작도 호흡과 연결하고 일치해야 한다.

사람의 피부는 외부의 공격
즉 벌레에 물린다거나 접촉에 의해서 상처가 생기면
긁기도 하고 씻기도 하면서 스스로 조절할 수가 있지만

뼈와 근육과 장기 등은
요가의 호흡과 체위 훈련을 통해서라야 조절할 수 있다.

'▷ 사랑과 희망으로 > 2. 생명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56. 요가에 대하여  (0) 2008.01.22
57. 변화와 균형과 안정  (0) 2008.01.22
59. 명상과 정신 통일  (0) 2008.01.22
60. 선정과 무심  (0) 2008.01.22
61. 무심을 넘어 기쁨으로  (0) 2008.01.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