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본 네바 강과 겨울 궁전(Winter Palace), 바실리예프스키 섬

 

네바 강에서 본 에르미타시 박물관

에르미타시 박물관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① 거울궁전 - ② 소(Small) 에르미타시 - ③ 구(Old) 에르미타시 - ④ 에르미타시 극장
신(New) 에르미타주시 구(Old)에르미타시의 뒷편에 위치해 있다. 
처음에는 소(Small) 에르미타시만 박물관으로 쓰였으나, 차츰 컬렉션이 많아지면서 확장되어 
지금은 구(Old)에르미타시와 신(New) 에르미타시 뿐만 아니라 겨울궁전을 본관으로 사용하고 
참모본부 건물(General Staff Building)까지 에르미타시 별관으로 쓰고 있다.

에르미타시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국립 에르미타시 미술관(State Hermitage Museum)이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힌다.
미술관은 소(Small) 에르미타시, 구(Old)에르미타시, 신(New) 에르미타시, 
에르미타시 극장, 겨울 궁전의 5개 건물이 하나로 구성되어 있고, 120개의 계단이 있다. 
현재 본관의 일부인 겨울궁전은 로마노프 왕조 시대의 황궁이다.

 

상공에서 본 네바 강과 궁전 광장

1764년 예카테리나 2세가 미술품을 수집한 것이 에르미타시의 기원이다. 
본래는 예카테리나 2세 전용의 미술관으로, 프랑스어로는 "은둔지"를 의미하는 
"에르미타시(Hermitage)"라고 하는 명칭도 거기에서 유래되었다. 
이러한 이름이 주어진 배경에는 에르미타시 초기에 굉장히 한정된 사람만 
들어올 수 있었기에 왕과 귀족들 간 '은둔자의 집' 이라 불렸던 이력이 있어서 이다.
초기에는 왕족과 귀족들의 수집품을 모았으나, 19세기 말에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었다.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예술품을 골고루 소장한 에르미타시는 
바로크 스타일의 기품있는 궁전으로 제정 러시아 황제의 거처였던 
겨울 궁전과 네 개의 건물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이 궁전은 원래 이처럼 방대하지 않았지만 표트르 대제가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죽은 후 
러시아 황실과 귀족들의 피비린내 나는 당파 싸움 끝에 제위에 오른 
표트르 대제의 딸 Jason이 오늘날의 겨울 궁전을 건설했다고 한다.

러시아는 예카테리나 대제 때에 문화의 황금기를 맞는다. 
그녀는 밖으로 실내 정원이 나 있는 ‘시계의 방’에서 손님들을 접대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때 그녀는 겨울 궁전을 프랑스어로 은둔지, 인적 없는 방이라는

의미를 지닌 "에르미타시(Hermitage)"라고 즐겨 불렀다고 한다. 
이것이 에르미타시 명칭의 유래이다.

 

상공에서 본 에르미타주 박물관

① 겨울궁전 ② 소(Small) 에르미타시 - ③ 구(Old) 에르미타시 ④ 신(New) 에르미타시  
에르미타시 별관 참모본부 건물(General Staff Building) 

 

에르미타시 박물관 입구

①번 연한 하늘색이 에르미타시 본관인 겨울궁전 입구
②번은 에르미타시 별관으로 쓰이는 참모본부 건물(General Staff Building)의 동관 입구이다.
③번은 에르미타시 극장 입구
④번 위-아래 건물이 소에르미타시 입구, 
⑤번 건물이 구(Old) 에르미타시 ⑥번 건물이 신(New) 에르미타시인데 ⑤ ⑥번 신-구 에르미타시를 합쳐 
대에르미타시라고 한다. 위에 조금 진한 색이 구에르미타시, 조금 연한 색이 신에르미타시이다. 
⑤ ⑥번의 입구는 따로 없고 ①번 ④번과 연결된다.

1764~1787년 예카테리나 대제는 궁전 옆에 ‘소(小)에르미타시’와 ‘구(舊)에르미타시’를 건설하고, 
겨울 운하를 따라 그것을 연결해 라파엘 회랑을, 그리고 1783~1786년에 에르미타시 극장을 만든다. 
1799~1851년 니콜라이 황제가 화랑을 하나 추가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신(新)에르미타시이다.

 

궁전 광장에서 본 에르미타시 본관 겨울궁전 입구

에르미타시가 출현한 1764년 당시 베를린의 네고니안트라는 갑부가 
부채 대신 자기의 미술 소장품 225점을 러시아로 가져왔다. 
일찍이 스몰니에 최초의 러시아 여성 학교를 세울 정도로 계몽주의에 심취했던 

예카테리나 대제는 서유럽의 고품격 삶의 양식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러시아 귀족들의 생활 문화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 등의 부유한 귀족들과 자본가들은 
예술 작품들을 수집하여 개인 화랑에 소장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당시 러시아는 개인 화랑은커녕 박물관조차 전혀 없었다. 
이에 예카테리나 대제는 황제인 자신부터 화랑을 열기로 마음먹고 
다양한 소장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그림들을 전시할 곳이 없어 러시아 최초의 박물관인 쿤스카메라에 임시로 보관했다. 
그 후 에르미타시에 미술관이 설립되면서 카벤첼레 공작(1768), 
브를리 남작(1769), 크로자 남작(1772), 월 폴 총리(1779), 보뎅(1781),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1814) 등의 값진 소장품들을 구입했다. 
그로 인해 에르미타시는 예카테리나 대제 때 이미 
2,000여 점의 예술작품이 소장된 일류 화랑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에르미타시 별관으로 쓰이는 참모본부 건물(General Staff Building)의 동관

궁전광장은 러시아 바로크 예술의 진수라고 알려져 있는 겨울궁전 

반대편으로는 카를로 로시(Carlo Rossi)에 의해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반원형의 개선아치를 갖춘 구 참모본부가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장의 중앙에는 1834년, 나폴레옹과의 조국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47.5m 높이의 알렉산더 원기둥이 서 있다. 


궁전광장은 수많은 정치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05년의 제1차 러시아 혁명의 발단이 되었던 ‘피의 일요일’ 날 시위가 있었던 곳이며, 
볼셰비키 통치기간 중 ‘단결된 평화시위’와 군사행진을 위해 사용된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 
민주화된 오늘날에도 민주주의자, 공산주의자, 무정부주의자, 군주제 옹호자, 반시오니스트 등  
갖가지 종류의 정치적 집회 문화 공연이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 기념물 중 하나인 참모본부 건물(General Staff Building)은 
러시아 제국에서 일한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로시 (Carlo di Giovanni Rossi 1775~1849)에 의해 
설계되고 1820년에서 1830년 사이에 지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두 개의 개별 건물을 개선문인 기념비로 통합하려는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 장엄한 아치는 러시아의 영광과 군사적 승리를 상징한다. 
그것은 겨울 궁전의 중앙 부분과 대칭적인 구도를 지니고 있다.

 

에르미타시 별관으로 쓰이는 참모본부 건물 (General Staff Building) 내부 

에르미타시는 니콜라이 1세의 무지로 1,000점이 넘는 작품들이 경매에 나오게 되는가 하면, 
사회주의 혁명 때는 화랑이 아닌 임시정부 회의장소로 사용되기도 하고, 
수도가 모스크바로 옮겨지면서 모스크바 국립표현박물관에 
많은 예술품들이 옮겨가는 등의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1922년부터 국립 에르미타시 박물관으로 명명된 이곳은 현재 
1,020여 개의 방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빈슨, 
피카소, 고갱, 고흐, 르느와르 등의 명화가 전시되어 있고, 
이탈리아 등지에서 들여온 조각품들과 이집트의 미라부터 현대의 병기에 이르는 
고고학적 유물, 화폐와 메달, 장신구, 의상 등 300만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고 
지붕 위에는 176개의 조각상이 있다. 


가장 볼 만한 것은 서구 미술의 전시품으로 러시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터키, 
인도, 중국, 비잔틴, 일본 등 세계의 고대 유물과 예술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고대 러시아 문화와 스키타이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 제정시대의 보석과 왕관 등도 지하 보물실에 전시되어 있다.

 

에르미타시 별관 매표소

에르미타시 별관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표를 쉽게 살 수 있는데 이 표를 가지고 본관에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에르미타시 입장권은 별관에서 사는게 좋다.

 

참모본부 (General Staff Building) 내부에 들어서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간다.

에르미타시 박물관(Hermitage)은 1993년 참모본부 동쪽 건물에  
19세기 및 20세기 예술 작품을 소장하기로 결정했다.  
목적에 맞게 건물을 개조하는 작업은 2014년에 완료되었다.  

 

참모본부 건물 (General Staff Building) 내부 에르미타시 박물관의 새로운 전시 공간 

박물관의 2층에는 상설 전시물인 아르누보 시대 예술품과 황제에게 제공된 
희귀한 선물 컬렉션, 한때 러시아 제국 재무부 건물에 있던 예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참모본부 건물 (General Staff Building) 입구에 들어서서 2층으로 

3층에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장식 예술과 의상들, 
19세기 프랑스 회화와 조각, 19세기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서유럽 미술 및 18세기 러시아 근위대 박물관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참모 건물에 거주하던 러시아 제국 외교부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물이 있다. 

 

2층 출입구에 들어서면 예술품을 전시 관리하는 시설물 모형이 나온다. 

참모관 4층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컬렉션은 그 기원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제 2차 세계 대전 중과  
그 이후에 적군에게 점령한 영토에서 압수되었으며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작품들은 1995년에야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칸딘스키(Vasiliy Kandinskiy)와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의 작품을 포함하여  
혁명 이전 러시아 미술 컬렉션도 있다.

 

처음에는 로마노프 왕조가 수집한 예술품들을 겨울 궁전의 별관에 숨겨놓고 전시하는 것에서 시작했으나
어느새 본관 전체로도 감당할 수 없을만큼 넘쳐 흐른 나머지 2013년부터는 궁전 광장 건너편의
구 참모본부 건물을 별관으로 편입하여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참모본부 건물 (General Staff Building) 내부 에르미타시 별관의 새로운 전시 공간 모형

 

참모본부 건물(General Staff Building)의 안뜰 중 한 곳

 

여러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영상] Review of General Staff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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