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복의 문


‘바쉬스 싸데(Bâbüssaâde 또는 Bab-üs Saadet)’라 불리는 세 번째 지복의 문은 군주와 군주의 측근만이

통과할 수 있는 문으로, 이 문 뒤에 있는 제3중정(III. Avlu)에서는 군주의 즉위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곳에서는 남성출입금지 구역으로 알려진 하렘이 있는데, 하렘 건물에는 약 250개에 이르는 방이 있다.
오스만 제국 전성기에는 쉴레이만 1세 시대에는 하렘에 사는 사람들의 수가 1,000명에 이르렀고,
군주가 마음에 드는 여인이 있는 곳으로 가는 비밀 통로도 만들어졌다.


지복의 문 바로 뒤쪽에는 외국 사절을 접견하는 알현실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오스만 제국 시대의 각종 보석과 보물을 전시한 보석관이 있다.


수없이 많은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가 박힌 선물들이 즐비하다.
성물관(聖物館)에는 1517년 셀림 1세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가져왔다는 무함마드의 수염과 이빨,
그가 들었던 군기, 그의 발자국 주조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집트를 정복한 술탄 셀림 1세는 1516년 8월 칼리파직을 이양받음으로써 이스탄불이 이슬람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다.
칼리파란 이슬람 세계의 최고 통치자의 칭호인데, 이전에는 바그다드와 카이로가 이슬람 세계를 통치하는 주요 도시였다.


최근에는 이슬람 과학과 기술을 설명한 이슬람 과학관이 개설되었다.

도자기관에는 특히 14~19세기 중국과 일본산 자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톱카프 궁전은 중국산 자기 1만 2,000점과 일본산 자기 8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중국산 자기는 원, 명, 청 시대의 것으로 청자기와 백자기가 주를 이룬다.


중국산 도자기는 9~10세기경 중동 지역에 수출되기 시작하였는데,

오스만 조정에서는 중국산 자기를 대량 수입하여 즐겨 사용하였다.


일본 자기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반에 들여온 것으로 큐슈 지방의 아리타에서 생산된 것인데,
선적한 곳의 이름을 따 붙인 이마리 도자기가 대부분이다.

일본산 자기 중에는 오스만 군주가 특별 주문하여 제작된 것도 있다.


제4중정에는 오스만 조정 근위대의 지휘관과 관리를 양성하기 위한 궁전 학교가 있었다.
‘엔데룬’이라 불리는 궁정 학교는 톱카프 궁전 안에 설립된 관리 양성 교육 기관이었다.


궁전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주로 데브쉬르메 제도에 따라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한

그리스도인 가정 출신의 젊은이들이었으나 오스만 고위 관리의 자제들도 입학하였다.


그들은 터키어, 아랍어, 페르시아어는 물론 꾸르안, 역사, 수학, 음악 등을 배웠다.
엄격한 체력 단련을 통해 기마술과 무기 다루기에 능했으며, 궁중 내 예의범절도 익혔다.


궁전학교를 졸업하면 무사이면서 학자와 신사의 면모를 겸비하게 되었고,
건전한 무슬림인 동시에 나라에 충성하는 헌신적인 신하가 되었다.


궁정학교 출신들은 주로 오스만 조정의 행정관리로 배치되었고,

그들은 능력과 공적에 따라 고위직으로 승진하였다.


지복의 문


디완(diwan)에서 나와 정원 끝에 보면 단층 건물의 입구처럼 생긴 제3의 문이 있다.
'바쉬스 싸데(Bab-üs Saadet)'라 불리는 세 번째 지복의 문은 군주와 군주의 측근만이 드나들 수 있었다.
지복의 문 바로 뒤에는 외국 사절을 접견하는 알현실이 있다.


지복의 문


뒤로는 '백인 내시의 정원'이라고 부르는 제3  정원을 건물들이 장방형으로 둘러싸고 있다.
이곳은 술탄의 사적 공간이었는데, 알현실 다음에 작은 도서관이 있고,
오른쪽 끝에 있는 방은 술탄의 보물창고이다.


Painting of Sultan Selim III holding audience in front of the Gate of Felicity

과거 이곳에서는 황제의 대관식이 열렸다.


제3 정원에 위치한 보물관은 톱카프 궁전 관람의 하이라이트다.


술탄이 사용하던 왕좌, 갑옷과 투구, 무기 등 호화로운 보석으로 장식된 물건들이 가득했다.
황금과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톱카프의 단검도 유명하다.
술탄과 그가 선택한 특정 인물들만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Arz Odası, the Audience Chamber


제3 정원


The Conqueror's Pavilion (Fatih Köşkü) houses the Imperial Treasury


제3중정에 위치한 정복자의 정자(Fatih Köşkü) 모습.
이 건물은 톱카프 궁전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1460-1462년 사이에 세워졌다.


현재는 보물관 1,2,3,4로 쓰이고 있는데 여름에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베란다를 개방하고 있다.
전망이 탁 트여서 매우 아름답다.


Hallway of the Conqueror's Pavilion


Main entrance to the Audience Chamber, with the small fountain of Suleiman I to the right, and the large gifts window to the left

Door to the Imperial Treasury (Hazine-i Âmire)


제3 정원



제3 정원


Library of Ahmet III / Enderun Library



이곳에는 남성 출입 금지구역으로 250여 개 의 방이 있고, 술탄은 비밀 통로를 통하여 마음에 드는 여자를 품었다고 한다.

제3 정원 보물 전시실 입구



톱카프 궁전 지복의 문을 들어서면 250여 개의 방 중에 보석을 저장하는 "보석방","성물관",

"도자기 관" 등이 있고 지금은 박물관 구실을 하고 있다.


보석관 진열품


이 보물창고에서 가장 큰 보석은 3.26킬로그램짜리 에메랄드 원석이란다.

이렇게 대단한 보석들이라면 그림자만 지나가도 경보가 울리는 삼엄한 분위기에서
현란한 조명을 받으며 위용을 뽐내야 할 것 같은데, 이 보물창고는 비교적 조용하다.



황금과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보석관 진열품.


보석관 진열품.


황금과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톱카프의 단검


술탄이 사용하던 왕좌


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이곳의 백미는 무려 86캐럿이나 되는 다이아몬드이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인가 일곱 번째인가 큰 것으로 주위에 49개의 큼직한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고 있다.


이 다이아몬드는 '스푼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보석을 건진 어부가 세 개의 스푼과 맞바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궁전 키친 진열품


The Golden Way


골든 로드는 하렘에서 가장 길고 오래되고 중요한 통로.
안쪽의 궁정 마당으로부터 하렘을 분리시키는 목적의 아치형 도로로 골든 로드라는 이름은 도로의 모습에서 나온게 아니라
특별한 날 술탄이 이 길을 통과할 때 하렘의 주민들을 위해 금화를 뿌렸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렘(harem)의 모스크


화려하고 엄청난 규모의 다른 모스크에 비해 아담하면서도 소박하다.
하렘의 여인들은 주로 이교도 식민지에서 끌려오거나 조공으로 바쳐진 여인들이다.
이슬람 율법에서는 이슬람 교도들을 노예로 둘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렘(harem)의 모스크


국적과 종교가 제각각인 여인들이 하렘에 들어오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언어와 음악, 춤, 화장법 등을 배워 술탄을 즐겁게 하는 여인으로 거듭난다.


술탄의 개인 재산으로 간주되었던 이들은 술탄의 눈에 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고.
술탄의 눈에 띄어 아들을 낳게 되면 하세키 술탄(Haseki Sultan)이 되고, 그의 아들이 술탄에 오르면
하렘의 최고 지위를 가진 발리데 술탄(Valide Sultan)이 되어 권력과 돈을 손에 쥐게 된다.


하렘(harem)의 모스크


오스만 제국에는 술탄의 장자 계승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누가 낳은 아들이든

능력만 인정되면 술탄이 될 수 있었고하렘 여인들의 권력을 향한 의지와 술탄을 차지하기 위한 몸부림은

우리나라의 장희빈이나 중국의 양귀비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고.


실제로 하렘의 여인들 중 최초로 노예에서 발리데 술탄까지 올랐던 인물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최전성기를 이끈 쉴레이만 대제를 사로잡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록산나라고 한다.


제 4정원은 술탄과 가족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다.
이 곳에는 여러 개의 쾨시퀴(Köşkü, 일종의 정자)들이 있다.


Apartments of the Sultan's Favorites and the Mabeyn Corutyard
내시의 뜰과 달리 건물 벽 사이에 완전히 둘러쌓여 있지 않고 한쪽 면이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라스


원래 술탄은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남성을 죽인다고 한다.
자신의 형제에서부터 자식까지 위협이 될만하면 모두 죽였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죽이지 않고 가두어 둔 채로 살았는데

그 감옥같지 않은 감옥을 새장이란 이름으로 불렀단다.


테라스


후에 술탄이 몸이 약해 자신의 후계가 걱정이 되어 형제들을 죽이지 않은데서부터 존속 살인이 끝났지만
갇힌 채로 세상 물정도 모른 채 궁중 교육만 받았던 왕족 남자들이 술탄이 되면서 결국 술탄의 세력 약화를 불러오게 되었다.
그 결과 술탄을 지키던 군사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술탄을 죽이기까지 한 것이다.


이 곳에 있는 정자들은 오스만 제국이 여러 도시를 정복할 때마다 그 기념으로 세운 것이다.
그래서 정자 이름이 다른 나라의 도시에서 따 온 것이 많았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바라보는 전망이 너무 아름다우니까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스포루스 해협 건너는 아시아 지역이다.


무슨 ~ 정자


가운데 분수가 있다.


여긴 바그다드 정자 (Baghdad Kiosk) .


바그다드 정자 (Baghdad Kiosk)


오른쪽 바그다드 정자 (Baghdad Kiosk), 정면 작은정자 (Iftaree Pavilion)



바그다드 정자 (Baghdad Kiosk)  내부


여러 정자들이 있는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내부는 대부분 타일로 꾸며져 있다.


바그다드 정자 (Baghdad Kiosk) 내부



작은 정자 (Iftaree Pavilion)


이 테라스에 보이는 저 금색 지붕의 작은 정자는 라마단 기간에 술탄이 금식 후 첫 끼니인 이프타르를 먹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슬람에서는 이슬람력 9월을 신성한 달이라고 여겨 일출에서 일몰 기간 동안 금식을 하고 기도를 드린다.
술탄은 라마단 기간 일몰 후 이곳에 와서 금식을 마치고 첫 만찬을 즐겼다고 한다.

작은 정자 (Iftaree Pavilion)에서 바라보는 풍경


Gate of Felicity


Imperial Council


Imperial Council


Imperial Council


Library of Ahmet III / Enderun Library


One of the hollow trees, in the Third Court



톱카프 궁전에서 바라보는 갈라타 타워


톱카프 궁전에서 바라보는 보스포러스 해협

아래로는 톱카프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테오도시우스 성벽이 보인다.


2006. 3. 13. 경관이 너무 좋아서 인증샷 한번 더.
오른쪽 아래로는 톱카프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테오도시우스 성벽도 살짝 보인다.


참조 ; https://ljhoi.blog.me/221363753799
https://blog.naver.com/ahnys0/221229580348
https://blog.naver.com/fightclub/221380539496
https://blog.naver.com/beryu1/110189481389

https://blog.naver.com/wrinklecat/15579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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