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 토메 교회(Iglesia de Santo Tomé)
톨레도의 산토 토메교회(스페인어: Iglesia de Santo Tomé)는 무데하르 양식의 탑과
엘 그레코가 1586년에 완성한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이 소장되어 있어 매우 유명한 교회이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성화에 관한 설명을 듣는 일행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 (The Burial of Count Orgaz)
엘 그레코. 1586경 제작. 캔버스에 유채물감. 480×358㎝. 에스파냐 톨레도, 산토 토메 교회
이 작품은 산토 토메 교회의 수호성인이며 250년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난 신실한 오르가즈 백작(곤살로 루이스 데 톨레도)의
죽음을 기념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그가 죽었을 때 그의 시신을 무덤에 안치하기 위해 두 명의 성인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그림은 위쪽의 천국과 아래쪽 지상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갑옷을 입힌 창백한 시신이 땅 속으로 내려지는 동안에 그의 영혼은
천국의 가장 위에 있는 예수의 무릎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겨자 빛이 나는 노란색, 선홍색, 어두운 파란색이 내는 튀는 색조들이
이 장면을 어둠속으로 삼켜버리는 검은 배경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뒤쪽의 군중들 사이에서 화면 밖을 응시하고 있는 얼굴은 엘 그레코의 자화상으로 생각된다.
횃불을 들고 왼쪽 아래에 서 있는 아이는 엘 그레코의 아들을 모델로 그린 것으로 여겨진다.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 부분
예수님을 중심으로 왼쪽-성모, 오른쪽-세례 요한 혹은 다른 성인...
이런식의 구도는 정교나 비잔틴미술-성화에서 볼 수 있다.
이를 디시스(Deesis)라고 하며 이콘Icon 그림의 대표적인 양식이다.
엘 그레코는 고향 그리스에서 배운 비잔틴의 특징(디시스)을 스페인 기독교의 그림에 접목시켰다.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 부분
그림은 하늘과 지상의 모습으로 나뉜다.
하늘에는 예수님을 비롯하여 성모, 세례요한이 있고 주변에는 성서 속의 성인과 펠리페2세, 식스투스5세도 함께 있다.
가브리엘 천사가 오르가즈백작의 어린 영을 하늘의 자궁으로 올려 보내고 있습니다.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 부분
지상에는 죽은 오르가즈 백작을 들고 있는 성인 스데반(왼쪽)과 성오거스틴(오른쪽)이 있고,
주변에는 카톨릭 신자와 그 지역의 유지들,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도 있다.
정면을 응시하는 사람은 엘 그레코 자화상, 아들-호르헤 마뉴엘도 보인다.
맨 오른쪽 안드레 누녜즈는 이 작품을 의뢰한 사람이다.
완성된 작품이 훌륭해서 값을 후하게 주었다고 한다.
엘 그레코의 아들-호르헤 마뉴엘
성 스테파노의 맨 밑 옷자락에 순교하는 장면과 소년은 엘 그레코의 8살 아들로
옷에 삐져나온 손수건에는 출생연도 1587년이 적혀 있다.
위 그림 네모 안에 있는 인물이 엘 그레코 자화상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875463&cid=42645&categoryId=42645
https://blog.naver.com/heredoggy/221379667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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