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眺樓 敬亭山 동영상 출처 : EBS


贈汪倫 
李白乘舟將欲行 (이백승주장욕행)
忽聞岸上踏歌聲 (홀문안상답가성)
桃花潭水深千尺 (도화담수심천척)
不及汪倫送我情 (불급왕윤송아정)
이백이 배를 타고 장차 떠나려 하는데 
홀연 강언덕에서 발구르며 노래하는 소리 들리네 
도화담의 물이 깊이가 천 척일지라도 
왕윤이 나를 보내는 정에는 미치지 못하리라 

宣州 謝眺樓 餞別 校書 叔雲 (선주 사조루 전별 교서 숙운) '선주'땅 '사조루'누각(樓閣)에서 '교서 숙운'과 헤어지며... - 당(唐)나라 시선(詩仙) '李白(이백)'이 '宣州(선주)에 있는 '謝眺樓(사조루)'에서 校書(교서)벼슬의 '叔雲(숙운)'을 전별(餞別)하고 쓴 시(詩) 棄我去者(기아거자) 나를 두고 떠나가는 것 昨日之日不可留(작일지일불가류) 어제처럼 지나간 시간은 붙잡아 둘 수 없으니 亂我心者(난아심자)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 今日之日多煩憂(금일지일다번우) 오늘 하루도 온통 번민과 걱정 뿐이로세. 長風萬里送秋雁(장풍만리송추안) 만리 먼길 가을 바람결에 기러기 날아가니 對此可以감高樓(대차가이감고루) 이럴 땐 높은 누각에 올라 마음껏 취해보리라. 蓬萊文章建安骨(봉래문장건안골) '봉래' 같이 뛰어난 문장력, '건안'과 같은 풍모(의 숙운叔雲) 中間小謝又淸發(중간소사우청발) 그 가운데 '소사'(의 詩)처럼 또 뚜렷이 빛을 발하네. 俱懷逸興壯思飛(구회일흥장사비) 뜨거운 열정 함께 품고 원대한 포부 비약하니 欲上靑天攬日月(욕상청천람일월) 푸른 하늘에 올라 해와 달을 잡고 싶구나. 抽刀斷水水更流(추도단수수갱류) 칼을 뽑아 물을 베어본들 강물은 계속 흐르듯이 擧杯消愁愁更愁(거배소수수갱수) 술잔을 들어 근심을 잊으려해도 시름은 더해만 가네. 人生在世不稱意(인생재세불칭의) 사람의 세상살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明朝散髮弄扁舟(명조산발롱편주) 내일 아침엔 머리 풀고 조각배나 띄우리라. [참고] 1) 宣州(선주): 지명, 지금의 '안후이(安徽)성 쉔청(宣城)현'. 2) 謝眺樓(사조루): 누각(樓閣) 이름, '육조(六朝)시기' 선주(宣州)의 태수(太守)로 있던 '謝眺(사조)'가 세움. 3) 육조(六朝) AD 229~589년: 삼국시대의 '吳(오), 東晉(동진)'과 남조(南朝)의 '宋(송), 齊(제), 梁(양), 陳(진)'을 통틀어 이르는 말. 4) 謝眺(사조:AD 464~499년): '대사(大謝)'라 불리는 '사령운(謝靈雲:AD 385~433년)'과 함께 '소사(小謝)'라 불린 '위진 남북조시기'의 '사씨(謝氏)' 성을 가진 두 명의 저명한 시인 중 한 사람. 5) 校書(교서): 서책(書冊)을 검열하는 직책의 벼슬 이름, 정식 관직 명칭은 '비서성(秘書省) 교서랑(校書郞)'임. 6) 叔雲(숙운): 이름은 '이운(李雲)', '李白(이백)'이 '숙운(叔雲)'이라 부름은 같은 집안의 아재비뻘 되는 사람, 즉 족척(族戚)이기 때문. 7) 餞別(전별): 잔치를 베풀어 작별함.


獨坐敬亭山(독좌경정산 : 경정산에 홀로 앉아) / 李白
衆鳥高飛盡(중조고비진) : 새들은 높이 날아가고 
孤雲獨去閑(고운독거한) : 외로운 구름만 한가히 떠간다. 
相看兩不厭(상간양불염) : 바라보아도 싫지 않은 건 
只有敬亭山(지유경정산) : 다만 경정산이 있기 때문 
어구(語句)
敬亭山 : 安徽省 宣城地區(안휘성 선성 지구)에 있는 산.
孤雲 : 외로이 떠도는 구름.
相看 : 서로 봄. 바라봄.
不厭 : 싫지 않음.
감상(鑑賞)
경정산에 혼자 앉은 감상을 읊었다. 
온갖 새들이 산에서 지저귀며 놀다가 저녁녘이 되어 높이 날아가 버렸고, 하늘에는 외로이 떠가는 구름만 한가롭게 보인다. 
이와 같이 모든 사물은 때가 되면 사라져 버리고 마는데, 
아무리 바라보아도 그 자리에 그냥 버티고 있으면서 싫지 않은 것은 오직 저 경정 산뿐이로구나 했다. 
衆鳥를 ‘名利(명리)를 좇아 흩어져 가는 俗人(속인)’으로, 
孤雲을 ‘세속을 벗어나 隱居(은거)하는 고고한 인사’로 비유하여 풀기도 한다. 
산이 거기 있기에 오른다는 말과 같이 묵묵히 마주해 주는 경정산을 찬미했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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