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까 그대 소리없는 웃음의 뜻을

누가 알까 그대 흐트리는 만가지 꿈을

어찌 그 입으로 차마차마 말할 수 있나

가시나무숲에 불어가는 바람소리만

그대 이 시절에 피어나는 꽃이기 전에

숨 죽여 밤보다 짙은 어둠 적시던 눈물


큰 바람에 그대 소리치며 쓰러져 울고

다시 눈 떠 그대 부활하는 노랑민들레

살아 겨울 속에 눈물눈물 흘릴 일 많았고

죽어 잠 못드는 그대그대 불 타는 눈동자

그대 동터오는 산마루길 바삐 달려서

넋만 살아 다시 오시는가 노랑민들레

넋만 살아 다시 오시는가 노랑민들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