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이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은 밭엔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 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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