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퀴다르(Üsküdar)


우리나라 50년대 후반에서부터 30년간이나 유행했던 잊을 수 없는 노랫가락을
우리는 이스탄불의 위스퀴다르(Üsküdar)에서 만나게 된다.
터키의 민요로서 애창되는 Üsküdar'a Gider İken (위스퀴다라 기데르 이켄 - 위스퀴다르 가는 길에)는
오스만제국 시절에 관리를 사모하는 여인의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노래로 읊은 것이라고 한다.


아시아쪽에 위치한 위스퀴다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에 반사되는 햇빛이
도시를 황금으로 빛나게 하여 일명 "황금의 市"라 불렀다.
소아시아의 모든 도로가 여기서 끝나 소위 아시아의 땅 끝인 이곳을
오스만 제국의 왕들은 모스크와 대상들의 숙소로 장식했고
그 당시만 해도 아시아쪽 메카 참배객들은 매년 그들의 순례 여행을 이곳에서 시작했다.


이스탄불 유럽쪽이 로마~파리~런던까지 가는 오리엔트 특급의 출발지라면
이곳은 소아시아를 횡단하는 바그다드철도의 시발점이다.

유럽 근대사에서 위스퀴다르는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활약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1854년 이곳에 야전병원을 설치하고 크림(Krim)전쟁의 부상자를 치료했다.


Üsküdara Gideriken Şarkısı. / 에일리


“Uskudar’a gideriken aldida bir yagmur (위스퀴다라 기데리켄 알디다 비랴 무르)”
대충 이렇게 귀에 들린 이 노래를 초중학교 시절 뜻도 모르고 따라서 흥얼거리다가
외국민요로 학생 애창곡집에 가사와 악보가 수록되어 배운 기억이 있다.

이 곡은 터키의 민요인 《Kâtibim》(카티빔, '나의 서기' 라는 뜻)으로
연인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고 있는 노래다.

오스만투르크 시절, 위스퀴다라의 세관원이 재상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야 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정기선.
이들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노래가 ‘위스퀴다라’라고 한다.


참르자 (Çamlıca) 언덕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아시아 지역 위스퀴다르(Üsküdar)에 있다.


텔레비전 송신탑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지만  터키인들 사이에 섞여 산책을 하거나
카페 등에 머물러 여행 중 지친 몸을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참르자(Çamlıca) 언덕에서 보는 이스탄불과 보스포루스 해협.
해발 650m로 이스탄불의 많은 언덕 중에서도 가장 높은 언덕으로 꼽히는 참르자 언덕은 전망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참르자는 터키의 이스탄블 전체를 볼 수 있는 높은 곳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영상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참르자 언덕 (Camlica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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