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 찾아 헤메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고향도 없다네 지쳐 몸 눕힐 무덤도 없이

겨울 한복판 버림받았네 버림받았네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 

거절당한 손길들의 아 캄캄한 저 곤욕의 거리

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

죽음 저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가리라 죽어 그리로 가리라

고된 삶을 버리고 죽어 그리로 가리라

끝없는 겨울 밑 모를 어둠

못 견디겠네 이 서러운 세월

못 견디겠네 이 기나긴 가난

못 견디겠네 차디찬 이 세상

더는 못 견디겠네

어디 계실까 주님은 어디

우리 구원하실 그 분

어디 계실까 어디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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