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에 빗대면 졸음이 올까봐

온몸 흔들고 밤바람 쐬는데

오늘 하루 흘린 땀 쉴 만한가

큰숨 들이쉬고 두 팔도 치켜들고


흘리 땀 흘리 소금땀 흘리흘리

행여 죽어도 행여나 살아도

흘리 소금땀 흘리리

행여 살아도 행여나 죽어도


한밤에 켜진 불 열심도 열심이지

두 밤에 뜬 눈은 힘에도 겨웁지

소골소골 시냇물 시원한데

내일도 흘릴 땀 무슨 땀 흘리흘리


흘리 땀 흘리 소금땀 흘리흘리

행여 죽어도 행여나 살아도

흘리 소금땀 흘리리

행여 살아도 행여나 죽어도


한 살이 지나면 미운 님 떠나가고

두 살이 지나면 고운 님 떠나가고

세 살이 네 살이 다 가도

남아서 살을 사람 소금땀 흘리리


흘리 땀 흘리 소금땀 흘리흘리

행여 죽어도 행여나 살아도

흘리 소금땀 흘리흘리

행여 살아도 행여나 죽어도


땀흘려 거둔 음식

-노래극 '개똥이' 중에서-


땀흘려 거둔 음식 함께 나눠요

힘들여 일하려든 많이 들어요

형님도 아우님도 모여 앉아 함께 들어요

길 가는 저분네도 잠시만 쉬고 함께 들어요


형님도 아우님도 모여 앉아 함께 들어요

길 가는 저분네도 잠시만 쉬고 함께 들어요

땀흘려 거둔 음식 함께 나눠요

힘들여 일하려든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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