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 지 삼년에

뒷산의 약초뿌리 모두 캐어 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아침이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하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서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해갖고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의 느티나무 네 빛을 변치 마라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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