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리비아의 “카다피”에 대하여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교민 철수가 거의 완료되었다는 뉴스를 보고나서)

국민의 가슴에, 총질을 해대는 권력자는, 그가 누구든지 권좌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것은 이미 범죄이고 적법성을 잃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리비아의 카다피가 그에 해당된다.

카다피가 퇴진하도록 필요한 말과 조치를 우리는 강구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리비아가 있는 북아프리카는 여기 한반도에 너무 멀고, 심리적 거리는 더 멀다.

또 우리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취하더라도 카디피 퇴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한편 우리의 리비아 수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그곳에 진출해 있는 건설업체들에게 부담만 주게 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계산은 필요하다.

그러나 북아프리카와 중동 이슬람지역에 불고 있는 민중들의 민주화 바람에 대해 결국 침묵하자는 얘기라면 동의할 수 없다.

그것은 상호 연관성과 의존성이 높아가고 있는 이 21세기 세계화시대에 걸맞지 않는 선택이다.

 

그것은 앞서 민주화 투쟁을 거치면서 많은 희생과 대가를 지불해왔던 “대한국민”으로서 감히 하자고 할 수 없는 비겁한 외면이다.

우리는 세계의 모든 일과 연관되어 있는 것 아닌가?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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