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노비타야 궁전 (Granovitaya Palata, Грановитая Палата)


이반 대제 시절인 1491년에 지어진 다면체 궁전 그라노비타야는 독특한 벽면의 석축공법에서 유래되었는데 

르네상스 시대를 대변하는 건축물이다.

크레믈린 대궁전과 테렘 궁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다면체 궁전은 15세기 무렵에 

마르코 루포와 피에트로 솔라리오라는 이태리 건축가에 의해 지어졌다.  


이반대제 종루에서 정면 서쪽으로 바라보면 오른쪽 끝에서부터 왼쪽까지 성모승천성당​, 성모성의안치성당, 

테렘궁 예배당 열 한 개 돔을 지나 가운데 흰 대리석 건물 그라노비타야 궁전이 서 있고

왼쪽 뒤로는 크렘린 대궁전의 동쪽 날개가 보인다.


러시아 통일의 기반을 다진 모스크바 대공 이반 3세(대제)는 이탈리아 건축가를 초빙해 

1472년 성모승천성당을 성공적으로 완공하자 이탈리아에서 마르코 루포와 피레트로 솔라리오를 더 불러와

1492년 그라노비타야 궁전을 왕실 연회장과 리셉션장으로 지었다.


크렘린에 남아 있는 옛 건물 가운데 종교 건축을 빼고는 가장 오래되었다.

겉보기엔 삼층 같지만 천장과 벽 모두를 화려한 프레스코 벽화로 장식해 툭 트인 공간이다.


'그라노비타야'는 보석을 가공하면서 절삭한 면(面)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Facet'로 번역할 수 있겠다.

창문마다 양쪽에 세운 장식 기둥이 보석을 깎아내듯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붙인 이름이다.​

넓이는 160평밖에 안 되지만 차르(황제)들의 취임 축하연, 외교사절 환영연을 열었고

이반4세(뇌제)는 카잔한국 정복을 자축하며 사흘 동안 연회를 벌였다고 한다.


표트르대제는 수도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기고도 스웨덴전쟁 승전 축하연을 여기까지 와서 치렀다고 한다.

현대에도 신임 대사들이 부임해 오면 여기서 신임장을 제정한다.


1994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방문했을 때도 리셉션이 열렸다.

2012년 대대적인 개보수를 거쳐 일반에 개방됐지만 인원을 제한해 미리 예약한 관광객만 들어갈 수 있다.


그라노비타야 궁전  (Granovitaya Palata, Грановитая Палата)


삼각 대리석의 장식주가 전면을 둘러싸고 있는 이 건물의 높이는 29m이며 장방형 건물이다. 

현관은 모자이크로 장식 아름답지만 고풍스러운 주위의 경관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그라노비타궁과 수태고지성당 사이로 크렘린 대궁전의 동쪽 날개 일부가 보인다.


14세기 목조 궁전이 있던 자리에 이탈리아 건축가들이 지었던 차르의 바로크 궁전을 허물고

로마노프 왕조의 위세를 뽐내기 위해 1849년에 지었다.

광장에서 보이는 부분은 너비 125m, 높이 47m에 이르는 궁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층 건물이지만 이층 창을 2단으로 만들어 삼층처럼 보인다.


그라노비타야 궁전  (Granovitaya Palata, Грановитая Палата )


그라노비타야 홀 (Granovitaya Hall)


1491년 마르코 라포와 피에트로 솔라리가 완성한 건축물로 외국 대사의 접견, 귀족 의식 등에 사용되었다. 

크렘린에서 가장 큰 공식 알현실로 둥근 천장, 웅장한 샹들리에, 

성서와 역사의 장면을 묘사한 벽화들이 그라노비타야 궁전의 접견실을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화려한 그라노비타야 궁전 내부


이반대제 종루의 맞은편에  '그라노비타의 궁전'이 만들어져 이 건물 4층에 짜르가 군림했다. 

그라노비타야 Granovitaya라는 뜻은 '다면(多面)의'라는 뜻인데 

궁전에 붙여진 이유는 주 현관을 장식하는 돌이 다면형이기 때문이다.


그라노비타야 궁전 내부


이반대제, 표트로 대제 등이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으며 왕비나 왕녀 등 연인들은 

참가할 수 없었고 궁전을 장식하고 있는 태피스트리로 밖을 엿보았다고 한다.


그라노비타야 궁전 내부


크렘린 궁전의 꽃은 역사의 흔적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는 그라노비타야 궁전이다.

우스펜스키 대성당과 마주 보고 있는 그라노비타야 궁전은 이반 대제에 의하여 1491년에 건설된 궁전으로 

이반 대제는 이탈리아 건축가 마르코 루포와 안토니오 솔라리를 불러 이 궁전을 짓도록 했다. 

그라노비타야 궁전이 완성되자 이반 대제는 매우 만족하여 궁전을 만든 이탈리아 건축가들을 몹시 칭찬했다고 한다.


보야르 방(Boyar's Room)


그라노비타야 궁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장소로는 보야르 방이 있다. 

보야르(Boyar)는 봉건 영주를 뜻하는 러시아어인데 러시아의 각 지역을 다스리던 영주와 제후들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고, 또 황제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미기도 했던 곳이다. 























[영상] 그라노비타야 궁전  (Granovitaya Palata, Грановитая Палат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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