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 목사의 박근혜 마약 중독, 혼외 정사 의혹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어제 주요 일간지와 방송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가 구입한 약품 중 사용처가 이해하기 힘든 약품 목록을 공개했다. 미용, 안티 에이징 시술에 사용되는 주사제가 수백 개 있었고 불면증 치료를 위한 다량의 수면제, 국소 마취제, 수술 후 지혈제, 수면 내시경용 수면 마취제 등 피부과와 성형외과라도 차린 듯 구매 약품 목록은 의아함을 느끼게 했다. 이 약품 중 백미는 비아그라와 팔팔정이었는데 이 약품은 대표적인 남성 발기 부전증 치료제다. 청와대는 엉뚱하게도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해외 순방 시 고산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고산병에 대해 전문의들은 5천미터 이상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비아그라와 팔팔정이 아니라 전문 고산병 예방 치료약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제 청와대에서 구매한 약품 목록을 통해 다시 주목받는 주장이 있다. 조웅 목사라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라며 박근혜의 숨은 비밀을 밝힌 인터뷰다. 그런데 당시에는 조웅 목사의 주장이 너무 황당하고 노골적이고 근거가 없다하여 박근혜 반대파조차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무시했었다. 근본도 알 수 없는 늙은이가 박근혜에 대한 반감이 끓어오르는 시국을 이용해 헛소리하는 것이라 치부했다. 그런데, 조웅 목사의 당시 주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그의 주장 중 일부가 사실로 밝혀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웅 목사가 주장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인터뷰 주인공: 조웅(80세 ; 개명) 목사→박정희 때 5.16쿠데타를 주도한 장본인이며, 중앙정보부 창설멤버이다. 조 목사는 황태성 간첩 사건을 미 CIA에 제보하였다.
 
* 5.16쿠데타에 대한 제보가 방첩대(CIC)에 두 번 올라왔는데 조웅 목사가 당시 방첩대에 있으면서 박정희 김종필 체포를 막았다.
    
* 조웅 목사는 김종필을 한국 중앙정보부에서 몰아냈다.
  
* 박정희는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을 잡아다가 분쇄기에 갈아 죽였다. 그 외에도 장준하 등 많은 사람을 암살하였고 조웅 목사도 신변의 위협을 받았는데 김형욱이 죽이지 말라고 카바해 주었고, 미 CIA의 보호를 받았다. 
 
* 박근혜는 평양에 가서 김정일과 독대했으며 독대시간은 4시간 30분. 만찬 시 마약을 탄 백두산산삼독사주를 마시고 불륜관계를 맺었다. 박근혜는 3박4일동안 김정일을 만났고. 김정일과 마약을 탄 백두산산삼독사주를 마시고 잤다. 
 
*박근혜가 평양에 갈 때 정윤회. 장자크구로아. 수행비서. 요렇게 넷이었다. 장자크구로아는 김정일에게 전화를 걸어 전용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김정일이 응하였고 전용기를 타고 넷은 평양에 편하게 도착했다.    
 
* 박근혜는 평양에 갈 때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500억원(4,500만불)을 들고 갔다. 김일성 묘에 참배했고, 고려연방제를 창립하기로 했다. (조웅 목사는 2005년 박근혜를 외환관리법,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 장 자끄 꾸르와라는 주한 EU상공회의소 소장(EUCCK Secretary General)은 북한에서 7년 살았고, 박근혜의 북한 방문도 주선하였는데 북한 첩보원으로 본다.  
 
* 김정일은 박근혜, 정윤회, 수행비서, 장 자끄 꾸르와 4명을 위해 김정일 전용기를 중국 비행장으로 보냈다.

* 박근혜는 최태민과 15년간 동거하였고, 최태민은 늙어서 정력이 딸려 박근혜와 마약하고 성관계했고, 두 번 낙태했다. 조웅 목사는 박근혜 자궁을 조사하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태민은 박근혜 재산 3,000억원을 빼먹었다. 
 
* 최태민 사후 최태민의 의붓딸 최순실의 남편인 정윤회(최태민의 의붓사위)와 16년간 마약하고 성관계했다.   
 
*  박근혜 박지만은 마약하고 불륜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폭로하여 박지만이 옥고를 치렀다. 박정희, 박근혜, 박근영, 박지만 모두 마약했다.
 
* 최순실과 정윤회는 박근혜 때문에 법률상 이혼하였지만 동거하고 있고, 박근혜가 정윤회를 부르면 정윤회는 또 박근혜에게 가서 자는 관계이니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허수아비이며 정윤회가 실세로서 장관 등 인사를 정윤회가 전횡하고 있다.
 
* 조웅 목사는 박근혜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에서는 조웅 목사만 조사하고 박근혜를 조사하지 않는다.  


아프리카TV BJ 등은 2013년 2월 23일 조웅 목사를 만나 다시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는 생방송으로 스트리밍되고 있었는데 현장을 급습한 형사에 의해 조웅 목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된다. 이날 인터뷰는 아프리카 tv 아이디 '안단테사랑'의 강동진씨가 주최했고 미디어오늘도 동행했다. 인터뷰 장소는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체포 기소된 조웅 목사는 2013년 11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공용서류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웅 목사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았다.

https://youtu.be/3l2MBbDRedg

사건은 대법원으로 올라갔으나, 대법원 제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박근혜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웅 목사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우연히도 대법원의 최종 판결 날짜는 2014년 5월 16일이었다. 



조웅 목사의 주장은 당시 미친 소리로 취급 받았고 조웅 목사를 인터뷰하는 아프리카TV의 BJ조차 조웅 목사의 주장에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조웅 목사가 급습한 형사에 의해 체포된 지 3년 8개월이 지난 2016년 10월, JTBC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을 뒤에서 조정하며 국정을 농단했다는 주장과 함께 구체적인 증거인 태블릿PC를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JTBC의 보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에게 연설문 수정 등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초 사과 이후 한 달 가까이 매일 새로운 국정 농단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고 이제 모든 의혹은 사실에 기반한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 행적은 광범위하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조차 현행법률을 위반하고 더 나아가 보통의 시민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난잡함이 있는 게 아닌가 의혹을 낳고 있다. 

박근혜가 최순실 이름으로 혈액 조사를 한 것은 마약 성분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게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고, 청와대가 구입한 주사제 중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프로포폴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 수면내시경을 할 일이 없는 청와대에서 구입한 건 이상한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면역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를 여러 차례 구매한 점도 마약이나 향정신성 의약품 혹은 약물 중독으로 인해 취약해진 면역력 보강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도 있다. 심지어 백옥주사의 성분 중 하나인 "글루타치온"이 항마약 작용을 한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도 있다. 


조웅 목사의 말도 안되는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조웅 목사의 목소리가 묻힌 이유는 한 가지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었다. 덕분에 사람들은 조웅 목사의 주장을 무시하거나 우스갯소리로 여겼고 그가 긴급 체포될 때 오히려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체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조웅 목사와 같은 사람은 구금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었다. 아니, 조웅 목사의 주장 중 일부가 사실로 드러났다. 그리고 다른 주장들도 헛소리가 아니라 합리적 의심의 수준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왜 청와대는 그 많은 약품을 구입했는가? 왜 청와대는 남성용 발기 부전 치료제를 구입했는가? 왜 청와대는 수면내시경용 마취제를 구입했는가? 왜 청와대는 수백개의 미용 주사약을 구입했는가? 조웅 목사는 주장을 했으나 제시하지 못했던 근거가 지금 튀어나오고 있다. 좀 더 뒤져보면 더 많은 증거가 나올 것이다. 이런 증거는 모두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청와대는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상상과 추측의 사상누각"이라고 평했다. 조웅 목사의 주장에 대해 상상과 추측이라고 말하던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 검찰은 99% 입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최순실의 이익을 위해 일하라고 지시한 녹취 파일도 있다고 말한다. 지시 문건도 있다고 한다. 주장이 아니라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천마디의 주장을 뒤집는 게 하나의 증거다. 


조웅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누군가 갖고 있을 것이다. 세계일보 전 사장이 말하는 대통령을 날려 버릴 수 있는 8가지 기사도 어쩌면 조웅 목사의 그것과 크게 차이 없을 지 모른다. 어떤 사건에 대해 목격자나 주변 사람의 증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변할 수 없는 증거다. 지난 10월 이후 박근혜 정부를 붕괴시키고 있는 것은 누군가의 주장이 아니라 그 주장을 확정하는 증거였다. JTBC가 태블릿PC와 같이 확고부동한 증거에 기반하여 고발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듯 박근혜 대통령이 끝까지 밝히지 않는 세월호 7시간, 혹시 마약이라도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이런 증거에 기반해야 한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23/2015062390047.html


모든 미디어와 시민과 제보자가 함께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최초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밝혀낼 수 있다. 모든 의혹에 대해 상식적 의심에 기초하여 추론해야 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인, 최순실 일당이 결코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았음을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해 현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범죄자에 대한 상식 수준에서 의심하고 추론해야 한다. 대통령이 주치의와 청와대 의료진을 두고 외부 약품을 사용한다는 게 이상하지만 범죄자라면 이상할 일 없다. 대통령이 프로포폴이든 마약이든 향정신성 약품을 사용한다면 이상하지만 범죄자라면 이상할 일 없다. 대통령이 국정 관련 자료를 외부인에게 건낸다면 이상하지만 범죄자라면 다 털어 먹기 위함이니 이상할 일 없다. 범죄자의 상식 수준으로 바라봐야지 일반인의 상식으로 바라보면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인물은 우리 상식 속의 대통령이 아니다. 검찰이 기소한 내용만 해도 이미 수십가지 범죄를 저질렀고 헌정을 유린하여 국민 대다수가 하야 혹은 탄핵되어야 한다고 불신하는 인물이다. 이런 인물의 범죄 의혹을 따질 때 일반인의 상식 수준에서 바라본다면 결코 증거를 포착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 우리가 상상한 것 그 이상의 범죄가 계속 드러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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