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그리웠던 계절 / 지성평 (환경관리공단)

ㅡ 최민화 감사님을 보내며

 

 

길가에 백일홍 꽃잎이    
빗방울에 흩어 내리던 어느 날

 

기약 없이 떠나보내야 할 그를 위해

선물을 사고 행사장을 준비하고
삼삼오오 모여들고

 

그대는 이별의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그 환한 미소로
못다 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대신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낯선 선창가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는
한 사내를 볼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