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 속에 가리운 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 들판의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의 돌멩이면 좋겠네

하늘 아래 저 들판에 부는 바람 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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