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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일어난 민청학련 사건.
유신정권에 의한 대표적인 용공조작 사건으로 250여 명이 억울하게 구속됐습니다. 당시 남산 중앙정보부 6국에 끌려왔던 최민화 씨. 40여 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끔찍했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대학생이던 최 씨는 일주일 동안 갖은 협박과 고문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최민화(민청학련계승사업회 대표) : "기본적으로 잠을 안 재우고, 얼굴에다가 수건을 씌우고, 물을 붓는 거에요."
아픈 근대사를 간직한 이곳이 인권 전시장으로 재탄생합니다. 전시장의 이름은 '기억 6'. 중앙정보부 6국을 의미하는 '6'과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의미에서 전시장은 대형 우체통 모양으로 꾸며집니다.
실제 취조실이 있던 방입니다. 이 벽 전체를 해체한 뒤 전시실 벽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중앙정보부 6국에서 시작돼 본관을 거쳐 5별관이 있던 자리까지 연결하는 930m 길이의 '인권의 길'도 조성됩니다.
 <인터뷰> 안중욱(서울시 특화공간조성팀장) : "단순히 철거하고 없애는 게 아니고, 이 잔재들을 활용해서 창조적으로 재구성 하고 어두운 과거를 치유하는 공간으로..."
중정 6국 건물 지하 해체 작업에 들어간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인권 전시실과 광장 등을 완공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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